‘브루스 리’ 탄생 70주년, 중국서도 재조명 열기 후끈

홍콩 무술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전설의 배우 이소룡(리샤오룽·1940∼1973)의 탄생 70주년을 맞아 중국에서 재조명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의 아버지 고향 마을인 중국 광둥성 순더(順德)에는 최근 이소룡의 영문이름을 딴 ‘브루스 리 파라다이스’라는 기념공원이 건립되는 등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노력이 한창이다. 순더와 인근 포샨 지방정부 당국은 호수에 희귀새가 지저귀는 이 자연공원을 주요 관광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공원의 관리자인 첸시안씨는 “우리는 이소룡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며 “그는 중국인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이소룡이라는 이름이 알려진 것은 사실 그리 오래되지는 않는다. 순더 역시 그의 아버지의 고향이지, 이소룡의 고향은 아니다. 이소룡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나고 자라, 홍콩에서 영화 인생을 걸었다. 사실상 홍콩이 영화배우 이소룡의 고향인 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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