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봇물… 전북도, 도민 의견 313건 접수 8건 시상

Է:2010-03-2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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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활성화를 위해 마케팅 전담요원을 배치합시다.”(김민환·전주)

“임산부들이 출산 후에 휴식과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모임터를 마련해 도우미와 상담사, 급식 종사요원 등의 여성 일자리를 만듭시다.”(박은영·전주).



전북도가 최근 도민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 관련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생활 속에 배어있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도는 이번 공모에서 313건을 접수받아 이 가운데 8건을 선정, 20만∼100만원씩의 상금을 시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제안은 성태민(25·전주)씨가 낸 넛지(Nudge)를 활용한 문화예술분야 중심의 일자리 창출안. 성씨는 “지하보도나 육교, 쓰레기통, 가로등, 벤치 등에 넛지를 통해 문화예술가는 물론 일반 관리 분야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도민 자긍심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란 의미가 있는 넛지는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어떤 부드러운 개입’을 의미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공공 시설물 등에 문구나 그림, 사진 등을 부착하는 작업을 통해 문화예술인들의 일자리를 늘리고 도민의 행동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내자는 취지다.

또 재래시장에 마케팅 전담요원을 배치해 상인과 소비자들의 요구 등을 파악해 판매촉진을 하자는 제안과 일의 가치를 지역별, 유형별로 계량화하고 자신의 노동력도 계량화해 합리적으로 교환하자는 일종의 ‘품앗이’안(임규오·전주)은 우수작으로 뽑혔다.

이태명(부안)씨는 “그린(green) 도우미를 양성해 가정과 기업체를 방문해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상담하고 지도하자”고 제안했다. 박문근(전주)씨는 “도내 미술갤러리, 문화센터 등 문화공간에 예술 전문 실무자를 상근 인턴직원으로 선발·배치하도록 지원해 전문적인 예술 활동을 할 일자리를 창출하자”고 주장했다.

이밖에 ‘쌀 전문화 산업단지를 통한 일자리 창출’(최미경·익산)과 ‘기업적 농업법인에게 자금에서 마케팅, 연구개발, 인력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해 창업농기업 육성하자’(이유리·정읍)는 의견도 호평을 받았다.

도 홍보기획과 김호식씨는 “응모된 아이디어가 대부분 거대 정책보다는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용적인 것이었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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