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진단 ‘유방 X선 검사’ 무용론 대두
유방암 진단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유방X선검사의 무용론을 부채질 하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덴마크 북유럽 코크레인센터(Nordic Cochrane Center)의 카르스텐 요르겐센(Karsten Jorgensen) 박사는 유방 X선 검사가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데 전혀 기여하지 못하고 오히려 과진단과 과치료의 부작용만 낳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이 24일 보도했다.
요르겐센 박사는 정부의 예산지원으로 유방 X선 검사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는 2개 지역과 이런 프로그램이 시행되지 않고 있는 다른 지역의 유방암 사망률을 10년에 걸쳐 조사-비교한 결과 프로그램이 실시되지 않는 곳이 실시되고 있는 지역보다 유방암 사망률이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유방 X선 검사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너무 연령이 낮은 35-54세, 효과를 가장 기대할 수 있는 55-74세, 너무 나이가 많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75-84세 등 3그룹으로 나누어 유방암 사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35-54세 그룹의 경우 유방암 사망률이 유방 X선검사지역이 연간 1%, 비검사지역이 2% 낮아지고 55-74세 그룹은 검사지역이 5%, 비검사지역이 6% 각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5-84세 그룹은 검사지역이나 비검사지역이나 이렇다할 변화가 없었다.
이 결과는 유방 X선 검사가 유방암 사망률을 낮추어 줄 것이라는 예상과는 정반대되는 것으로 이제는 유방 X선 검사의 효용성에 과감하게 의문을 던져야 할 때가 되었다고 요르겐센 박사는 주장했다.
유방암 사망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은 유방 X선 검사보다는 치료기술이 개선되고 유방암 위험요인들이 개선되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암학회(ACS) 암검사실장 로버트 스미스 박사는 이 분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조사기간이 너무 짧고 검사 프로그램 실시 이전에 진단된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분리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유방암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유방암의 조기진단이라고 반박했다.
이 연구결과는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판(3월24일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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