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제 공공임대 이용하세요”… 고양시, 시내 전역 서비스

경기도 고양시의 공공임대 자전거 ‘피프틴(Fifteen)’이 26일부터 시내 전역에서 서비스된다.

이용자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평균속도인 시속 15㎞를 의미하는 피프틴은 국내 최초로 민간이 운영하는 공공임대자전거 사업이다. 오는 4월 30일까지 시범운영기간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자전거를 대여하고 그 이후에는 연중무휴로 24시간 가동된다.

피프틴 자전거는 각 동네입구, 아파트 단지, 전철역, 도서관 등 공공시설, 시장과 대형 할인매장, 공원 등 시내 125곳의 무인대여소에 3000대가 비치된다. 이번에 70개 무인대여소에 자전거 1600대가 우선 배치되고 나머지 55곳 1400대는 9월에 추가로 투입된다.

피프틴은 회원과 비회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www.fifteenlife.com)에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스마트카드가 배송된다. 스마트카드를 무인대여소의 무인단말기에 대면 자전거 잠금장치가 30초 동안 풀린다. 자전거 이용이 끝난 뒤 무인대여소에 주차하면 잠금장치가 잠긴다.

비회원은 무인대여소에서 무인단말기 터치스크린에서 일일권을 선택한 뒤 휴대전화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회원과 비회원에게 차등 부과한다. 회원은 30분 이하의 경우 무제한 무료이다. 30분을 초과할 경우 최초 30분은 500원, 추가로 30분 초과할 때마다 1000원씩 누진요금이 부과된다.

비회원은 기본 1시간에 2000원, 1시간 초과하면 최초 30분에 1500원, 추가 30분 초과할 때마다 2000원씩 누진요금을 휴대전화 소액결제 방식으로 내게 된다.

한화S&C, 이노디자인, 삼천리자전거, 산업은행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 에코바이크가 116억8400만원을 투자, 자전거 임대 시스템을 10년 동안 운영한 뒤 시에 기부채납한다.

고양=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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