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신안 증도·완도 청산도에 도보길 조성
느리게, 느리게∼ 섬 전체를 돌아 보세요
전남 신안군 증도와 완도군 청산도에 ‘느림의 미학’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길이 조성된다.
신안군은 슬로시티로 지정된 증도면에 자연 그대로의 바다와 해변, 갯벌, 흙과 돌, 나무를 이용해 느리게 걷는 '모실길' 54.22㎞를 만든다고 24일 밝혔다.
모실길은 명상길, 저녁노을길, 보물선길, 순교자길, 짱뚱어길, 천년의 숲길, 갯벌공원길, 바다윗길, 태양의 길, 천일염 길, 철새길 등 11개 코스다.
군은 코스마다 섬의 고유한 문화와 해안경관을 살려 이야기가 있는 주제 코스를 조성하고, 섬에서만 찾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오염되지 않은 해송림 숲에서의 산림욕 및 명상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밀물 때에는 길이 보이지 않다가 썰물 때에 나타나는 화도 노두 ‘바다윗길’(6.79㎞)에서는 갯벌에 사는 염생식물과 짱뚱어, 농게, 비단고동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섬내 짱뚱어다리에서 염전 전망대까지 4.86㎞에 이르는 ‘천일염 길’은 세계 유일의 염생습지공원이 자리 잡고 있고 천일염의 생산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완도군은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슬로시티 청산도에 총 길이 20여㎞에 이르는 ‘슬로 길’ 3개 코스를 개발했다. 군은 코스마다 돌담길을 조성하고 특색에 맞는 꽃과 나무를 심었다.
목포=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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