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카페] ‘010 번호변경표시 서비스’ 신경전

Է:2010-03-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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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카페] ‘010 번호변경표시 서비스’ 신경전

‘010 번호변경표시 서비스’를 놓고 통신업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겉으로는 정부의 ‘010 번호 통합’ 방침에 도움이 된다, 되지 않는다고 맞서지만 실상은 경쟁사의 가입자 뺏기 논란이다.

이 서비스는 011, 016 등 01× 번호를 쓰는 2세대(G) 사용자가 스마트폰 등 3G 단말기를 사용하더라도 기존 01× 번호 그대로 수신·발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 현재로선 01× 사용자가 자기 번호를 고집하면 3G 중심인 스마트폰 등 최신 휴대전화를 쓸 수 없다.

KT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것이 010 번호변경표시 서비스다. KT는 최근 파워 블로거들에게 이 서비스에 대한 우호적 여론을 형성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문서도 보냈다. KT 관계자는 “표시되는 번호는 01×지만 실제로는 010 번호로 전환되는 것”이라며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정부의 010 번호 통합 방침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이 제도가 010 번호 통합 정책에 역행하고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내고 있다.

현재 SK텔레콤 가입자의 26.2%인 645만명이 01× 번호를 쓰고 있지만 KT 가입자의 01× 비중은 8.2%에 불과하다. 업계에선 아이폰을 쓰고 싶지만 010으로 번호를 바꾸기 싫어 참고 있는 소비자도 상당수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아무래도 SK텔레콤이 KT에 가입자를 뺏길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010 번호 통합을 시행한 지 6년이나 됐지만 01× 사용자가 955만명에 이르는 등 01× 번호에 대한 소비자의 애착이 높다”며 “방송통신위원회가 어떤 식으로든 빠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소비자 혼란을 막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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