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국수 급식’ 맛있고 영양가 높아 경북서 인기

Է:2010-03-2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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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발이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게 밀가루로 만든 면 보다 훨씬 맛있어요.”

경북도가 전국 처음으로 도내 초·중·고 974개교 37만40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쌀면류(쌀국수, 쌀자장면, 쌀쫄면) 급식’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밀가루 면에 비해 영양가가 높은데다 맛까지 뛰어나 학생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 17일 영천 신령초등학교에서 이태암 도 농수산국장과 경북도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쌀자장면 시식회’를 가졌다.

시식회에 참석한 사람들과 학생들은 “생각했던 것 보다 면발이 쫄깃쫄깃하고 맛이 담백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시식회가 끝난 뒤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0%가 ‘맛있다’, 41%가 ‘보통이다’고 답변했다.

시식회가 끝난 뒤 교사와 학부모들은 영양가가 뛰어난데다 맛도 좋은 쌀면류의 급식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고 도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도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밀면과 쌀면류의 가격차액인 1인1식 당 360원씩, 연간 총 13억원을 도내 각급 학교에 지원해 주고 있다.

밀에 비해 쌀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 않아 비만을 줄여줄 뿐 아니라 불포화지방, 단백질, 필수지방산, 비타민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고지혈증, 당뇨병, 콜레스테롤 상승을 예방하는 효과를 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국장은 “우리 국민들은 어릴 때부터 밀로 만든 국수나 자장면, 빵 등 인스턴트식품에 길들여져 있어 건강을 해치고 있는데다 쌀 소비가 해마다 줄어들어 쌀 수급 불균형이 국가적 과제로 대두하고 있다”며 “앞으로 성장기 학생들에게 쌀면류 급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각급 학교에 우수 농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올해 학교 급식비 181억원을 지원하며, 안전하고 신선한 식재료 공급시스템 구축을 위해 2015년까지 학교급식지원센터 15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대구=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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