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매매시장 장한평 29층 규모 복합시설 추진

최대 중고차 시장인 서울 장한평 자동차 매매단지에 29층 규모의 자동차 복합시설을 짓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 성동구는 용답동 243 일대 2만9883㎡ 부지에 2013년까지 지하 3층, 지상 29층 규모의 ‘오토플렉스’(가칭)를 건립하는 내용을 담은 장한평 자동차 매매단지 현대화사업 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오토플렉스 지상 1∼7층에는 신차 전시장과 중고차 매매장, 경매장 등이 들어선다. 8∼29층은 아파트형 공장 형태의 자동차·자전거 연구개발센터와 각종 업무시설로 활용된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과 연결되는 지하 공간에는 쇼핑몰과 푸드코트, 할인점 등이 입주한다.

구는 이 일대를 자동차 매매뿐 아니라 정비와 교육, 각종 정보제공 등 자동차 관련 서비스가 모두 가능하도록 꾸며 독일의 ‘아우토슈타트’, 일본의 ‘메가웹’에 버금가는 자동차 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1979년 생긴 장한평 자동차 매매단지는 지상 3층짜리 건물 4곳, 650여개 매장에서 연 1만대 이상의 중고차가 거래되는 국내 대표적 중고차 시장이지만 건물이 낡아 비가 새고 주차공간이 부족해 이용객이 불편을 겪어왔다.

구 관계자는 “자동차 관련 서비스와 문화, 여가가 공존하는 전문 유통센터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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