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 구속영장 청구 앞두고 입원

Է:2010-03-23 00:24
ϱ
ũ

서울시교육청 간부로부터 금품을 상납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공정택(76) 전 서울시교육감이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 검찰은 22일 공 전 교육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었지만 공 전 교육감의 상태를 지켜본 뒤 이르면 23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공 전 교육감은 21일 오후 7시50분쯤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북2문 배드민턴장 근처에서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며 쓰러졌다. 공 전 교육감 일행은 곧바로 소방서에 신고했다. 공 전 교육감은 오후 8시쯤 구급차로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은 뒤 이 병원 일반 병동에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올림픽공원 근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공 전 교육감은 산책을 나왔다가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공 전 교육감 측 김대호 변호사는 “공 전 교육감이 옛집(살던 집)을 둘러보고 돌아가던 길에 쓰러졌다”고 말했다.

공 전 교육감은 병원에서 심장외과 검사 등 정밀 건강 진단을 받기로 했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공 전 교육감이 어떤 상태이며 언제까지 입원할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당시) 위급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공 전 교육감이 원래 당뇨가 심하고 저혈당이 있었다”며 “열 몇 시간씩 조사를 받고 스트레스가 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성윤)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공 전 교육감이 치료를 받도록 수사 일정을 미룰 예정이다. 하지만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올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해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오광수 서부지검 차장검사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 및 시기와 관련해 “병세와 치료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2008∼2009년 승진 대상이 아니었던 일부 교육공무원을 승진시키도록 지시했고 인사 청탁 등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공 전 교육감을 소환해 14시간 동안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