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방엑스포 성공 기원하며”… 제천 산악인 에베레스트 오른다

오는 9월 16일부터 한 달 동안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성공 기원을 위해 제천시 산악인들이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 에베레스트(8848m) 등정에 나선다.

산악인 허영호(56)씨 등 이 지역 산악인 7명은 오는 28일 허씨를 대장으로 ‘2010 에베레스트 원정대’ 발대식을 갖고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60일간 히말라야를 등정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원정대는 에베레스트 3회 등정, 남·북극점 정복,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의 기록을 세운 허씨를 비롯해 남·북극점을 등정한 김승환(제천시청)씨, 매킨리·킬리만자로 등을 등반한 김헌용씨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원정대에는 허씨의 아들 재석씨도 참가해 부자 등반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은 에베레스트 등정을 위해 지난 1년간 월악산과 설악산, 대둔산, 한라산, 덕유산 등 전국을 돌며 체력훈련과 팀워크를 다져왔다. 또 원정대는 출국 전까지 열흘간 경희대 수원캠퍼스에 있는 저산소 훈련센터에서 강도 높은 고소적응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며 30일 출국, 네팔에 도착해 한 달 간 현지 적응훈련과 베이스캠프 설치작업을 마친 뒤 5월 10일 정상에 도전할 계획이다.

허씨는 “오는 9월 고향에서 열리는 국제 한방바이오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며 최선을 다해 산을 오르겠다”면서 “모든 대원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정상에 올라 제천시민의 긍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제천=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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