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주포 하승진 빼고도 이겼다
지난해 챔피언 전주 KCC가 하승진 없이도 부산 KT를 꺾으며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첫판을 승리로 이끌었다.
KCC는 2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KT와의 원정 1차전에서 하승진이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나란히 18점씩 기록한 전태풍과 임재현의 활약으로 95대89로 승리했다. 지금까지 26차례 4강 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나간 것이 20번이나 되기 때문에 KCC는 2년 연속 챔프전 우승 도전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경기 내내 KCC가 5점 안팎으로 앞서가다 KT가 따라오면 다시 점수 차를 벌리는 양상으로 이어졌다. KCC는 80-73으로 앞서던 4쿼터 중반 KT 김영환에게 3점슛과 골밑슛을 연달아 내줘 80-78까지 쫓겼다. 그러나 전태풍이 3점슛으로 맞불을 놨고 강병현이 과감한 골밑 돌파에 성공하며 85-78을 만들어 한숨을 돌렸다. 이후 한 골씩 주고받다 KT가 경기 종료 3분18초를 남기고 조성민의 3점슛으로 89-85로 따라붙었고 다시 공격권까지 쥐어 추격에 속도를 내는 듯했다.
그러나 KCC의 수비자 3초 위반으로 얻은 자유투 1개를 조성민이 넣지 못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전태풍이 조성민이 갖고 있던 공을 쳐 내며 터치 아웃을 만들어 공격권도 다시 KCC로 넘어왔다. 전태풍은 골밑에서 기다리던 테렌스 레더에게 빠른 패스로 덩크슛을 끌어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 득점으로 종료 1분27초를 남기고 91-85가 됐고, 이어 91-87에서 아이반 존슨이 종료 52초 전 골밑슛을 넣어 93-87로 달아나며 승부가 사실상 결정됐다.
2차전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7시에 열린다.
이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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