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노래하는 천상의 목소리… 조수미·안드레아 보첼리 잇단 내한공연

천상의 목소리가 잇달아 한국에 울려 퍼진다.



한국의 대표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는 2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일가곡 리사이틀 ‘이히 리베 디히(Ich Liebe Dich)’를 선보인다. 예술가곡의 최고로 평가받는 독일가곡은 기교에다 정서적 완성도까지 갖춰져야 하는 가곡이다. 노래에 담긴 시의 내용을 충분히 음미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해야만 진정한 음악을 표현할 수 있기에 조수미가 어떤 해석을 들고 무대에 설지 관심이 쏠린다. 모차르트, 슈베르트, 슈만, 멘델스존, 브람스 등의 레퍼토리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독일프로젝트 앙상블이 협연에 나서 독일 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페라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 아리아는 조수미가 한국무대에 처음 선보이는 곡이다. 4월 3일 마산3.15 아트센터 대극장, 7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1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도 공연이 계속된다(02-3461-0976).



사라 브라이트만과 함께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 ‘마이 퓨 코지 론타노(Mai piu cosi lontano)’ 등으로 유명한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도 5월 2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한국 팬을 만난다. 이번 내한공연은 지난해 보첼리가 내놓은 ‘인칸토(Incanto)’ 앨범의 월드투어다. 이탈리아 사랑노래와 클래식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타임 투 세이 굿바이’, ‘로만자’ 등 보첼리의 히트 곡들을 들려준다. 국내 팬들을 위해 그 동안 잘 들려주지 않았던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유진 콘의 지휘로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수원시립합창단이 함께하며, 그래미 수상자인 가수 헤더 해들리와 워싱턴 포스트지가 극찬한 소프라노 사비나 츠빌라크, 플루티스트 안드레아 그리미넬리 등 협연자들이 함께한다. 현대카드로 예매하면 20% 할인(1인 4매) 혜택을 받을 수 있다(1588-7890).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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