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각 교단 누적 아이티 성금 ‘82억원’
한국교회 각 교단이 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티를 돕기 위해 모은 성금이 18일 현재 8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단들은 자체적으로 긴급구호단을 결성하는 등 아이티 재건을 위한 중장기 사업에 이 성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은 2640여 교회가 모금에 동참, 33억4400여만원을 기록 중이다. 통합 총회는 이미 집행된 긴급구호 자금을 제외한 성금으로 방수·방풍용 텐트, 주택, 학교, 식량, 성경책, 농업을 지원하는 것과 함께 평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의 구체적인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예장 합동은 이날까지 28억원을 모금했다. 지난 1월 18일 모금활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100만 달러를 목표로 했지만 배 이상의 성금이 답지하자 총회는 아이티뿐 아니라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칠레 인도네시아 터키 등을 위해서도 사용하기로 했다. 합동은 22일부터 총회장과 총무 등이 아이티 현지를 방문, 타바레시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728개 교회에서 4억7600만원을 모금했다. 이미 긴급구호 자금으로 3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앞으로 20만 달러는 소액대출제도, 의수·의족 지원 사업 등을 위한 자금으로 보낼 예정이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전국 560여 교회와 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6억7000여만원을 모았다. 특히 기성 총회는 김춘식 장로 부총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긴급재난구호단을 결성하고, 아이티를 돕기 위해 교단 미주총회와 연대한다는 계획이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도 187개 교회와 기관이 힘을 모아 1억4100만원을 모금했다. 예성 총회는 이미 지난달 도미니카 이영희 선교사에게 6700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해 1차 아이티 구호에 나섰다. 이밖에 예장 고신과 합신 총회가 각각 3억4000만원, 2억8000만원을 모금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도 2억여원을 모금했다.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역시 한국교회의 사랑의 힘은 빛을 발했다. 세상은 어느새 아이티의 눈물을 잊고 있지만, 상당수 교회는 아직도 교단이나 NGO 등을 통해 성금을 보내는 등 아이티를 향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기성을 비롯한 일부 교단은 당분간 모금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종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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