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너의 물통은 나에게 주렴”… 기아대책, 물부족 국가 위한 식수개발 캠페인

Է:2010-03-19 18:43
ϱ
ũ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은 물 부족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가난한 이웃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식수개발캠페인을 펴고 있다.

지난 9일 시작된 이 캠페인은 기아대책 홈페이지(kfhi.or.kr)와 싸이월드 타운홈피, 네이버 해피빈, 트위터 등 패밀리 사이트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기아대책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후원금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16개 국가에 우물 또는 물 펌프를 설치, 지구촌 가난한 이웃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5300여만원을 모아 말라위, 브루키나파소, 타지키스탄, 탄자니아, 파라과이 등 10개국에 우물을 파줬다. 올해 사업대상 지역은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 수단, 우간다, 모잠비크, 케냐, 에티오피아, 짐바브웨, 코트디부아르, 파라과이 등이다.

많은 단체가 5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 캠페인에 참가하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일자리사업장 셈크래프트(대표 채수선)도 캄보디아 물 펌프 설치 돕기에 나섰다. 셈크래프트는 한마음 복지문화원의 장애인들이 손수 만든 천연수제비누 ‘버터샤워바’ 100장을 내놓았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온라인 쇼핑몰 ‘이로운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블로그 배너와 트위터 리본 부착을 통해서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기아대책 박성혜 언론홍보팀장은 “물이 귀한 나라 주민들은 매일 물과의 전쟁을 치른다. 온종일 깨끗한 물을 찾아다니며 물을 긷는 데 최소 하루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이렇게 구한 물마저 깨끗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오염된 물을 먹은 주민들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며 목숨을 잃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아대책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사업장에는 5000여명의 주민이 공동수도 하나로 물을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박 팀장에 따르면 물 한 통을 얻는 데 보통 750원이 든다. 그러나 이마저도 끊기면 2000원을 주고 비싼 물을 사야한다. 일주일 동안 이 물로 온 식구가 식수와 빨래, 설거지 등을 해결해야 한다. 정말 이들 지역에서는 물이 금과 같이 귀한 것이다.

정정섭 회장은 “아이티와 칠레 대지진 후 지진 구호에 모금이 몰려 상시적으로 진행하는 지역사회개발 프로젝트들은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식수개발캠페인이 주춤하고 있는 기부운동의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kfhi.or.kr·02-544-9544, ARS후원 060-700-0770).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Ŀ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