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투자 현대아산 등 국내기업 부동산 규모는… 호텔·도로 등 1조5000억대
북한에 있는 국내 기업의 부동산 규모는 1조5000억원을 훨씬 넘는다.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아산 측은 금강산 지구 내 시설투자액이 총 2268억7900만원에 달한다고 19일 밝혔다. 부두시설(975억2200만원)을 비롯해 해금강호텔 등 숙박시설 6곳(455억1900만원), 전력 등 부대시설(265억5800만원), 관광도로 등 안내시설(168억2300만원), 편의시설인 온정각(155억8400만원) 등이 포함된다. 또 토지 및 사업권 확보금액 4억9000만 달러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취득액 5억 달러를 더하면 현대아산의 금강산 투자액만 1조3000억원을 훨씬 넘는다.
다른 국내 기업들의 금강산 시설투자액도 1329억9200만원에 달한다. 한국관광공사는 문화회관 등에 368억6900만원을, 에머슨퍼시픽㈜은 금강산 골프장 등에 712억2600만원을 투자했다. 또 관광공사는 사업권 확보를 위해 541억원을 별도 투입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북한 투자규모는 총 1조5353억2100만원에 달한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내 남측 부동산 몰수는 현대와 투자기업의 재산권 문제를 넘어 지난 10년 이상 추진해 온 남북경협사업과 남북 관계 전반의 퇴보를 초래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대아산은 23일쯤 금강산 현지 사무소를 통해 시설투자 내역을 제출한 뒤 북한이 밝힌 소집시한인 25일 방북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8일 북한 측은 현대아산 등에 통지문을 보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부동산 조사에 불응하면 자산을 몰수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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