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펀드 판매 보수율 1% 이하로 단계적 인하

금융위원회는 업계와 협의해 연간 1.5%(펀드 재산 대비) 안팎인 기존 펀드 판매 보수율을 1% 이하로 내리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인하 대상은 판매 보수율이 1%를 넘는 공모펀드 1500개다.



보수율 인하는 집합투자규약 등 변경등록 절차를 거쳐 5월 3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인하 방법은 투자자별 투자기간에 따라 판매 보수를 내리는 체감식(CDSC), 특정기간에 일정 비율씩 인하하는 방식 중 선택하면 된다. 구체적 인하 대상 펀드, 인하 방식, 인하 수준 등은 자산운용사와 판매사 간 자율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금융위는 지난해 신규 펀드를 대상으로 판매 수수료와 판매 보수 상한선을 각각 2%, 1%로 내렸었다. 판매 수수료는 판매사에 일회성으로 지불하는 돈이다. 판매 보수는 매년 누적 투자액 대비로 지불하는 돈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펀드 판매 보수 인하로 기존 투자자도 실질적 펀드 투자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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