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효과’… 채권금리 가파른 하락세

Է:2010-03-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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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가 연일 가파르게 하락(채권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친정부 성향의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내정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더욱 늦춰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17일에는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한다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도 호재로 작용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 포인트 내린 4.35%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79%,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80%로 각각 0.04% 포인트 하락했으며 1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2.73%로 0.05% 포인트 떨어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달 들어서만 0.30% 포인트 떨어져 10개월 만의 최저치에 육박했다. 속도도 가팔라 국고채 3년물의 경우 이달 최고 금리였던 지난 8일(4.12%) 이후 8일 만에 0.32% 포인트나 빠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전날 김중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가 신임 한은 총재로 내정된 후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에나 가능하다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채권금리 하락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외신들은 김 신임 총재 아래서 한은이 정부에 더욱 순응적으로 될 것이고 저금리 기조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김 총재 내정자를 이명박 대통령의 ‘긴밀한 동맹’이라고 표현했다. WSJ는 “앞으로 한은과 정부 간 더욱 긴밀한 관계가 예상된다”는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말을 소개했다. 씨티그룹 장재철 이코노미스트는 새 총재는 매우 강한 ‘비둘기파(성장과 통화완화 선호)’ 성향이어서 정부의 성장 우선정책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현재의 7∼8월에서 그 이후로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많은 해외 이코노미스트들이 한국의 산업생산 회복이 강력하고 향후 성장 전망도 견고한 데도 한국이 이토록 오랫동안 저금리를 유지하는 이유를 의아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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