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보수당수 “난쟁이 사르코지” 일파만파
영국과 프랑스 간에 ‘난쟁이 게이트’로 시끄럽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작은 키 때문에 비롯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14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보수당 당수가 사르코지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설명하면서 “숨어 있는 난쟁이”라고 표현해 프랑스인들의 분노를 샀다고 보도했다. BBC2의 ‘뉴스나이트’ 프로그램도 보수당의 조지 오스본 예비내각 재무장관이 연단 아래 연사가 올라서는 상자를 ‘사르코지 상자’라고 말했다고 전해 프랑스 국민들의 화를 돋웠다.
‘난쟁이 게이트’ 발언은 캐머런 당수가 지난해 11월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나왔다. 이 기사에서 캐머런 당수가 자신의 책상 위 사진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숨은 난쟁이들’에 대한 조크를 유발하는 니콜라 사르코지와 찍은 한 점”이라는 말이 나왔다.
‘숨은 난쟁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지 않지만 캐머런 당수 입에서 나왔을 것이고 사르코지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의 키는 6피트(약 180㎝)다. 신장 5피트5인치(약 163㎝)인 사르코지 대통령은 자신의 키에 예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흘 뒤 키 5피트11인치(약 178㎝)의 오스본 의원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업계 회의에서 연단 아래 놓인 상자가 발에 걸리자 ‘사르코지 상자’라고 말한 뒤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프랑스 정치평론가 마르크 로슈는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기고해 “발언의 지적 수준은 경량급”이라고 일축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그동안 보수당 당수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캐머런 당수에 대해서도 유럽에 회의적인 태도를 취한다고 비난해 왔다. 그러나 보수당은 ‘노동당의 계략’이라고 비난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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