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잃었는데 말해봤자 무슨 소용있나”… 이양 부모 슬픔·분노 표출
15일 김길태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는 소식을 접한 피해자 이모(13)양 부모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김길태가 검거된 후 ‘모르쇠’로 범행을 부인해오다 갑작스레 시인한 데 대해 유족들은 복받치는 슬픔을 이기지 못했고 김길태의 흉악한 범죄에 대한 분노도 표출했다.
어머니 홍모(38)씨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딸을 잃었는데 말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눈물을 쏟아냈다.
아버지(40) 역시 충격을 받은 목소리로 “심장이 떨려서 말을 할 수 없다”며 “어떻게 키운 우리 딸인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씨는 이양이 실종된 지난달 24일 이후 단 한순간도 딸을 뇌리에서 지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범인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답답했는데 경찰이 늦게나마 자백을 받아내니 다행”이라면서도 “마음 같아선 딸에게 한 이상으로 김길태에게 갚아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길태 양부모는 아들이 자백했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했다. 양부모는 “우리도 아들 일 때문에 무척 괴로워하고 있다”며 “앞으로 아들 일로 연락하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전화를 끊었다.
부산=조원일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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