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美 여성, 소형보트 노 저어 대서양 4500㎞ 횡단하다
미국 여성 케이티 스포츠(22)가 홀로 소형보트를 타고 직접 4500㎞를 노 저어 대서양 횡단에 성공했다고 AF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스포츠는 이번 횡단으로 모금한 8만4510달러(약 1억원)를 세계 곳곳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활동하는 블루워터재단에 기부했다.
미 오하이오주 출신의 스포츠가 아프리카 서부 세네갈의 다카르를 지난 1월 3일 출발, 남미 대륙 동북단 가이아나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70일5시간22분이었다. 두달여를 건조식과 에너지바만 먹었던 스포츠는 가이아나에 도착하자마자 수박으로 갈증을 달랬다.
가장 어려운 점은 수면부족. 그는 “하루 10시간씩 노를 젓는 것도 힘든데 거의 잠을 못 자면서 그렇게 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제대로 샤워하지 못해 몸이 따갑고 가려운 것이나 고된 항해로 손발에 물집이 잡힌 것은 “대수로울 게 없었다”고 했다.
그는 항해 막바지 도착지를 93㎞ 정도 남겨두고 항로추적 장치에 불이 났을 때가 가장 큰 난관이었다고 했다. 배에 비치된 소화기로 끈 뒤 인공위성을 이용해 항로를 잡아야 했다. 노란색 보트는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가는 작은 크기였다. 하지만 위성전화도 가능하고 인터넷 접속도 할 수 있을 만큼 첨단장비도 갖췄다. 스포츠는 1주일에 한 번씩 이메일을 보내고, 어머니 생일엔 위성전화도 걸었다. 자신의 홈페이지(rowforwater.com)에 배 곁을 스치는 돌고래 사진을 올리는 등 전 세계 네티즌에게 항해 일지를 공개했다.
육지에 오른 스포츠는 “아직도 모든 게 흔들리는 것만 같다”며 오히려 땅 위에서 멀미를 느낀다고 밝혔다.
김지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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