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의 증권터치] 소형주·운송지수 강한 美증시에 주목

Է:2010-03-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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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의 증권터치] 소형주·운송지수 강한 美증시에 주목

우리는 헤지펀드들이 유로화 약세에 숏 포지션(매도 포지션)을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지역의 그리스 지원 가능성을 근거로 글로벌 주요 환율의 안정에 베팅했다. 그래서 이달 중순까지 주식시장 강세를 전망했다. 이달 중순 이후부터는 미국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중단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 한국의 경기선행지수 하락 확인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었다. 이 같은 전망이 앞으로도 유효하다면 코스피 지수는 1700선 전후를 고점으로 내려가야 한다.

그러나 시장은 전망과 일치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가정 아래 유연하고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 이달 중순 이후에도 주가가 생각보다 크게 조정 받지 않고 꾸준히 올라간다면 이것은 지표로 확인되지 않은 미국의 내수 회복 기대감 때문일 것이다.

미국은 공식적으로 내달부터 정부나 중앙은행을 통한 자금 지원이 중단된다. 민간의 노력(소비)으로 경제 펀더멘털이 잘 돌아가야 주가가 올라간다.

민간경제 부문이 힘을 발휘하기에는 장애물이 적지 않다. 돈을 풀어도 통화승수가 늘어나지 않고, 고용은 부진하다. 부동산 경기는 여전히 침체 상황이고, 단기적으로 보면 달러가 약해지면서 석유가격이 올라갈 수도 있다.

최근 미국 증시의 특징 중 하나는 소형주와 다우 운송지수의 강세이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회복될 때 소형주가 강하고, 재고부담이 없는 운송지수가 강하다. 여기서 눈여겨 볼 점은 소형주와 운송지수는 전형적인 미국의 내수주라는 것이다.

다우 운송지수에 구성된 운송업체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80%이다. S&P500 소형주로 구성된 종목군은 전체 매출에서 76%가 내수다. 참고로 S&P500과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은 전체 매출에서 71% 이상을 내수가 차지한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나 된다는 점에서 이 비율은 흥미롭다. 결국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내수주가 수익률을 상회하는 주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2000년 이후 미국 증시와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거시지표는 소비자 신뢰지수이다. 소비자신뢰지수의 부진한 상황을 보면 미국 증시는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가 요원하다. 다시 말해 지표를 보고 주가를 보면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다.

따라서 미국 증시에서는 소비자신뢰지수의 수준을 떠나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가 시세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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