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일반기독교 계열 분리… 서울신학대 제2창학 선언
서울신학대학교가 내년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신학계열과 일반기독교계열을 분리하는 제2창학을 선언했다.
지난 12일 이정익 이사장과 목창균 총장은 서울신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 큰 미래 발전과 성장을 위해 계열을 분리함으로써 신학계열은 보다 경건한 교육환경 속에서 실력 있는 목회자를 양성하고, 일반계열은 기독교 전문인을 양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명 변경도 고려 중이라는 목 총장은 “신학교로 출범한 대학이 일반대학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기독교 대학이라는 정체성을 잃는 경우가 많다”며 “하나의 대학을 만들려는 게 아니라 신학대의 전통을 갖춘 복음주의 기독교 명문대학으로서 시대에 맞는 교육을 펼쳐가는 게 제2창학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신대는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신학도서관과 영성생활관을 갖춘 100주년 기념관을 건립한다. 올 여름 착공해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서울신대 100주년 역사화보집과 이명직 목사 전집 발간을 진행 중이다. 서울신대는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와 함께 3년간 총 15권에 달하는 ‘이명직 목사 저작전집’을 출판키로 하고 박문수 박사를 연구교수로 초빙했다.
이밖에 웨슬리신학 및 사중복음의 신학을 강조한 성서 전권 주석을 100주년에 맞춰 출간한다. 신·구약 전체 27권을 목표로 하는 이번 성서주석은 최종진 차준희 조갑진 교수 등 26명의 신학자들이 집필 중이다. 1차로 내년 개교에 맞춰 15권이 나올 예정이다.
진리와 성결의 교육이념을 가진 서울신대는 1911년 3월 13일 경성성서학원으로 개교했다. 40년 전문학교령에 의해 경성신학교로 승격됐으나 43년 일제의 강압조치에 폐교되기도 했다. 현재 신학과 기독교교육학과 등 8개 학과가 있고, 올해까지 대학원생을 포함, 1만502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한편 서울신대는 올해 새 총장을 선임한다. 이 이사장은 “목 총장이 연임하면서 학교를 많이 발전시켰다”며 “이번에도 좋은 분이 뽑힐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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