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총회 소집 공고’ 갈등 고조

Է:2010-03-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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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제28회 총회 소집 공고가 교계 신문에 나왔다. 전·현직감독협의회 일동 명의다. 감리회 본부는 바로 “이번 총회는 불법”이라며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

감리회 전·현직감독협의회는 기독교타임즈 3월 13일자에 ‘3월 26일 오전 10시 천안남지방 하늘중앙교회에서 제28회 총회를 소집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냈다. 기독교타임즈는 감리교 교리와 장정에 명시된 교단지이지만 감독회장 선거 파행 이후 본부와 갈등 관계에 있다.

공고에는 현직 감독 대표로 임영훈 전명구 박영태 감독, 전직 감독 대표로 권혁구 이기복 현상규 목사의 이름이 올랐으며, 총회 소집을 청원하는 총회대표 809명의 명단도 첨부됐다.

전·현직 감독들의 총회 공고는 ‘3월 26일 총회’ 개최에 대한 배수의 진을 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현직 감독은 현직대로, 전직 감독은 전직대로 총회를 추진하며 몇 차례 총회 날짜를 정했지만 계속 무산됐었다. 이들은 결국 선 총회 진영을 모두 규합키로 하고 전·현직 감독 3명씩 포함된 총회 준비위원회를 구성, 총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권혁구 전 감독은 “다음달 11개 연회가 시작되기 전 총회를 개최해 행정과 각 위원회를 복원하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이 온다”며 “총회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총회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우선 법적 정당성 논쟁이 뜨겁다. 감리교 교리와 장정의 총회 소집 조항을 보면 ‘총회는 2년에 1회 10월 중에 감독회장이 소집한다’고 규정돼 있다. 총회 소집권자는 오직 감독회장이기 때문에 전·현직 감독들의 합의나 총회대표 과반수의 요청은 총회 소집 요건이 될 수 없다는 게 본부 측 주장이다. 또 총회 의장 선임 문제 등을 놓고 총회 추진 진영 내부의 불협화음도 감지된다.

이용윤 본부 행정기획실장 직무대리는 “본부에 총회 개최 청원조차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본부는 총회가 성사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일부 감독이 독단적으로 총회를 밀어붙이는 것 같다”며 “총회 소집 공고 자체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본부는 18일 감독회장 재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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