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구조조정이 식량부족 불렀다… ‘그 많던 쌀과 옥수수는 모두 어디로 갔는가’

세계적인 석학이자 탈세계화 운동 지도자인 월든 벨로가 전 세계 식량부족 사태의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이 90여개국에 적용시켰던 구조조정 프로그램이 식량부족사태를 부른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구조조정은 국가의 개입을 막고 시장에 맡기는 것으로 정부지출 감소와 무역자유화가 키워드다.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국가와 국제 금융기관의 관리 안에 있던 농촌 경제는 크게 흔들리게 되고 농촌의 모든 생산수단은 자본에 예속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세계화 과정에서 영세 규모의 농업은 설자리가 점차 없어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려면 탈세계화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가 말하는 탈세계화란 개별 국가의 경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에 동참하는 것이다(더숲·1만4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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