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출판] 진정 성공하고 싶으십니까 땀을 쏟고 새벽을 깨우세요
빌·사·일·삼/장성만 지음/국민일보
부산 동서대학교 이사장실에 들어서면 빌립보서 4장 13절이 써 있는 액자가 보인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사도 바울의 이 고백은 지난 200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 용기를 주었을 것이다. 물론 성경학자들 가운데는 이 구절에 대해 다른 해석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문자 그대로 ‘능력 주시는 자’이신 하나님 안에서 불가능하게 보이는 모든 것까지도 할 수 있다는 이 말은 불확실성 시대를 사는 크리스천들에게 분명 힘을 준다.
이 구절은 동서대학교 이사장 장성만(78) 목사의 지난 인생을 지탱해 줬던 믿음의 말씀이다. 그는 목사,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치인, 대학 총장과 이사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신앙인으로 살아왔다. 소년 가장과 같은 신세였던 그가 일본과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신학박사 학위를 딸 수 있었던 것도, 학생과 교직원이 2만3000여명에 이르는 대학과 전문대학을 창립했던 것도, 정치 현장에서 ‘하나님의 대사’로서 헌신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이 구절을 믿고 그대로 살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영원한 현역’으로 일선에서 뛰고 있는 장 목사가 최근 ‘빌사일삼’(국민일보)이란 독특한 제목의 책을 펴냈다. ‘빌사일삼’은 빌립보서 4장 13절의 의미다. ‘빌사일삼의 신앙’ ‘빌사일삼의 정신’으로 살아왔던 장 목사의 지난 삶이 200여 쪽의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4부로 되어 있는 이 책은 읽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 믿음 안에서 꿈과 열정을 갖게 한다.
1부, ‘기도하는 백성은 망하지 않는다’에서 저자는 기도는 추상화를 정물화로 만드는 원동력임을 강조한다. 바라는 것들(추상화)을 실상(정물화)이 되게 하는 기도를 통해서 자신의 꿈과 비전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사실감 있게 밝히고 있다. 자녀를 위해 드리는 어머니의 기도는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이 시대 부모들에게 진정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2부, ‘열정이 이끄는 삶’에서는 평생 새벽형 인간으로 성실했던 저자의 삶을 발견할 수 있다. 장 목사는 말한다. “인간은 먹는 것과 심는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 먹는 음식은 모두 배설됩니다. 그러나 심는 것에는 반드시 열매가 있습니다. 성공하고 싶습니까. 당신의 땀을 투자하십시오. 울며 씨를 뿌리십시오.” 그가 교육과 목회, 정치를 병행할 수 있었던 것도 새벽을 깨웠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25권의 책을 집필했던 것도 수면시간을 줄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창조적인 일에 인생을 투자하려 노력했다. 이 같은 삶을 바탕으로 그는 젊은이들에게 간절히 당부한다. “미래를 위해 꿈을 심으세요. 시간을 아끼세요.”
3부, ‘세 번째 부르심’과 4부, ‘12년 기도의 열매, 동서대학교’에서는 정치계와 교육계에서 ‘빌사일삼의 삶’을 살았던 저자의 여정이 소개된다. 5공화국 시절 민정당 관계자의 ‘삼고초려’ 끝에 정치계에 들어간 장 목사는 ‘국회에 파송된 하나님의 전권대사’의 심정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 격동의 시절에 한 점 부끄럼 없이 정치인의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시선’을 늘 의식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원동력이라는 사실은 그를 언제나 담대하게 만들었다. 단군상 건립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을 때에 장 목사는 “네가 국회에 들어온 것은 이때를 위함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확신 있게 나아갔다. 그 결과, 단군상 건립을 위해 국비와 지방비가 지출되는 것이 중단됐다.
13대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오히려 이를 새로운 희망의 암시로 받아들이면서 교육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동서대학교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것도 ‘빌사일삼의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장 목사는 ‘빌사일삼’이 이 땅의 수많은 젊은이들에게는 희망의 책이, 부모들에게는 자녀교육의 방향을 올바로 정하게 하는 지침서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02-781-9270.
이태형 선임기자 thle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