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영혼의 양식 필요한 아이티에 성서 8000권 전달

Է:2010-03-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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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영혼의 양식 필요한 아이티에 성서 8000권 전달

[미션라이프] 130년 전 해외교회의 도움이 없었다면 조선 민중은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스코틀랜드성서공회와 영국성서공회는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9000㎞나 떨어진 미개한 나라 조선에 성경을 보급하기로 결정하고 존 로스 선교사를 파송해 ‘예슈셩교젼셔’(1887년)를 내놓는다. 그리고 성경전래 100년 만에 성서발간 사업의 자립을 달성한 한국교회는 성경제작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계 110개국에 매년 500만권의 성경을 공급하는 문서선교의 요충지로 급부상했다. 이런 한국교회가 대규모 지진피해로 신음하는 아이티 돕기에 나섰다.

대한성서공회와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11일 경기도 용인시 공세동 성경반포센터에서 아이티에 보낼 8000권의 성경을 컨테이너에 싣고 감사예배를 드렸다. 아이티에 전달되는 성경은 아이티 공용어인 크레올어로 인쇄됐으며, 캐나다성서공회가 후원한 2만권의 성경과 함께 빠르면 5월 아이티 성도들에게 전달된다. 사랑의교회는 성경 제작과 운송에 필요한 3만2000달러(3630만원)를 후원했다.

설교에 나선 사랑의교회 행정총괄 김은수 목사는 “예수님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다”면서 “분노와 슬픔, 애통의 고통 중에서도 하나님은 분명 영혼 구원의 깊은 섭리를 갖고 계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이 한국을 이렇게 복된 나라로 만드신 것은 가난하고 포로 된 자, 눈 먼 자를 돌보라는 사명을 주셨기 때문”이라며 “성경을 통해 아이티에 일어날 영적 지각 변동을 기대하자”고 말했다.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총무는 “실의에 빠진 아이티 국민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희망을 주고자 후원 교회를 찾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사랑의교회가 큰 도움을 주셨다”면서 “음식과 물, 주택 등 생계 수단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아이티 국민들이 겪고 있을 엄청난 심적·영적 고통”이라며 한국교회가 성경보급에 적극 동참할 것을 부탁했다.

현재 대한성서공회는 크레올어 성경을 포함해 전 세계 1700개 언어로 된 성경 필름을 보유하고 있다. 2개월 만에 성경을 제작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2만8000권의 성경은 오는 16일 부산항을 떠나 다음달 30일 포르토프랭스에 도착하며, 통관 절차를 거친 뒤 아이티성서공회에 전달된다. 대한성서공회는 추가로 성경을 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

용인=글·사진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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