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李양 가족 돕자”… 구조금 지원·위로금 모금 등 추진
납치 살해된 부산 여중생 이모양 가족을 돕자는 운동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일고 있다.
시민단체인 부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 ‘햇살’은 사건 발생 후 심리적·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양의 가족이 국가에서 지급하는 범죄피해자구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위로금을 모을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범죄피해자구조금은 범죄 행위로 사망 또는 중장애를 당한 피해자가 가해자 등으로부터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한 경우 국가가 구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범죄 피해 발생을 안 날로부터 2년 또는 범죄 피해 발생일로부터 5년 이내에 본인이나 가족이 관할 지방검찰청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구조금을 받을 수 있다. 구조금은 이양의 경우 부모가 만 60세 이하여서 2000여만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햇살 측은 구조금 지급 지원 외에 위로금을 모으고 가족의 동의를 받아 이양의 부모와 오빠에 대한 심리치료에도 나설 계획이다. 햇살 심연주 사무국장은 “이양 가족이 장례비를 걱정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다”며 “가족들이 어느 정도 주변을 정리하면 그들의 의사에 따라 지원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햇살은 최근 부산구치소 수용자들이 작업 장려금을 모아 전달한 170여만원의 기부금도 이양 가족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피의자 김길태 검거와 숨진 이양 추모에 나섰던 네티즌들도 이양 가족 돕기에 동참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 다음과 네이버 게시판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를 근원적으로 뿌리 뽑을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양 가족 돕기에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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