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교수, 실험실서 마약 ‘물뽕’ 제조 팔려다 덜미

Է:2010-03-10 18:19
ϱ
ũ

서울의 한 사립대에 재직하는 중국인 교수가 실험실에서 신종마약을 제조해 판매하려다가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0일 대학교 실험실에서 마약을 제조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대학교수 C씨(32)를 구속했다.

C씨는 지난 3일 자신이 근무하는 대학교 화학실험실에서 무색무취 마약류인 ‘GHB(일명 물뽕)’ 320g(시가 6400여만원)을 제조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려 한 혐의다.

C씨는 시중에서 사들인 마약원료를 적당한 비율로 혼합하는 방식으로 마약을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GHB는 술에 섞어 마시면 일시적으로 혼수상태에 빠지는 마약류로 미국에서는 유행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적발된 사례는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C씨는 2008년 6월 중국의 명문대 대학원 화학과를 졸업하고 박사 학위를 받은 뒤 9월부터 서울의 한 사립대에 2년 계약의 특채교수로 임용됐다.

C씨는 경찰에서 “한국에 있는 중국인 여자친구에게 줄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마약을 제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C씨에게서 구입 제의를 받고 GHB 5g을 샘플로 받아 복용한 중국인 여성(25)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