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주최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 기관장들 표정은 굳어 있었다

Է:2010-03-0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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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3층 회의장. 기획재정부 주최로 열린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에 참석한 74명의 공공기관장들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변화의 확산’이라는 주제와 함께 정부가 배포한 공공기관 선진화 우수사례집 첫장부터 인사개혁에 대한 강조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A공사 사장은 “선진화 성적에 뒤처지는 기관을 지적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우수사례 발표 중심이지만 긴장감은 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발표에 나선 기관도, 앉아서 듣는 기관도 인사개혁에 대한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라는 뜻에서였다.

인사개혁 관련 정부가 꼽은 우수기관은 한국토지주택(LH)공사와 한국관광공사, 한국거래소(KRX)였다. 연공서열을 배제하고 능력있는 하위 직급자를 대거 선발한 LH공사를 시작으로 상급자가 하급자(팀장급 이상)를 선택하는 인사 드래프트제를 도입한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거래소가 각각 사례 발표에 나섰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그동안 외형적 구조조정을 통해 어느 정도 군살은 제거했지만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해선 공공기관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자세가 중요하다”며 “민간기업 수준으로 생산성을 높이려면 내부 경쟁을 도입하는 등 인사 및 성과관리 시스템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인사개혁 외에 보수체계 개편과 노사관계 합리화 등에 대한 송대희 전 조세연구원장의 주제발표와 토론도 진행됐다. 윤 장관은 “일 잘하는 사람이 대우받고 공공기관을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성과 연봉제가 적극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금피크제를 일률적인 정년연장의 도구로 사용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한 셈이다.

정동권 기자 danch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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