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 신앙상담] 주식거래를 어떻게 봐야할까요

Q : 건전한 의미의 주식투자는 현 경제 체제에서 아주 중요한 자본조달 방법입니다. 분명히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기는 잘못된 경제활동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주식투자도 한편으로는 돈 놓고 돈 먹는 식의 투기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은 성경적으로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A : 성경 안에는 주식에 관한 언급도 사례도 없습니다. 그러나 재산 증식으로 부자가 된 사례는 수없이 많습니다. 그리고 재산 증식의 방법도 상세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족장들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은 무에서 시작하여 당대 최고의 부를 누렸습니다. 심지어 흉년을 피해 이주한 다른 나라에서도 부를 누렸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치밀한 경제 전략이나 탁월한 재테크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가고 왔을 뿐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이 부자가 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와 이끄심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경제 활동에 참여한 모든 사람의 기대는 성공하고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기대대로 안 된다는 데 고뇌가 있고 좌절이 있습니다. 이삭의 경우를 보면 그 해에 백배를 거두었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를 성경은 단 한마디 “하나님이 복을 주셨다”로 설명합니다. 물론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경제를 발전시키고 재산을 증식하는 방법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과욕으로 치닫게 되면 미국발 경제추락 폭풍과 같은 결과를 낳게 됩니다.

건전하고 건강한 경제 질서 안에 일확천금은 없습니다. 주식투자란 재산 증식 방법 중 하나이긴 하지만 최상의 방법은 아닙니다. 투자란 건전성, 안전성, 윤리성, 합법성 등이 고려되고 확인되어야 합니다. 더욱이 그리스도인의 경우는 성경적인가 신앙적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말씀드린 대로 하늘을 나는 재주가 있다고 해도 하나님이 외면하시면 한 잎 낙엽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따르고 지키면 당대뿐 아니라 대대로 복을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주가 등락판을 바라보며 웃고 한숨짓는 삶을 거듭한다면 얼마나 초라하고 비참하겠습니까? 성경 안에 주식, 펀드, 재테크 등 용어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재산을 방치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선하게 관리하는 청지기들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 중에 궁금증이 있으면 질문해 주세요. jonggyo@gmail.com으로 질문을 보내 주시면 박종순 목사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