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어이없는 봉변… 일부 외신기자들 ‘룸살롱’ 관련 한국 비하성 질문

Է:2010-03-08 18:07
ϱ
ũ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한국 경제를 설명하기 위한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일부 몰지각한 외국 기자들의 한국 비하성 질문으로 어이없는 봉변을 당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 질의응답 시간에 월스트리트저널 에반 람스타드 기자로부터 ‘한국의 룸살롱 문화 때문에 한국 여성의 기업 취직이 힘든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한국의 모든 남성과 여성을 비하한 것은 물론 한국의 직장 문화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낸 수준 이하의 질문이었다.

이에 윤 장관은 차분한 어조로 “한국은 최근 발령받은 검사 중 절반이 여성이며 가정에서도 한국 여성만큼 경제권을 가진 나라도 없다”면서 “한국은 여성의 사회활동이 커져 오히려 저출산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 룸살롱 관련은 전혀 잘못된 정보”라고 설명했다.

또 CBS라디오 돈 커크 기자는 “룸살롱에서 가장 돈을 많이 쓰는 게 대기업 인사들인데 대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등 접대비 허용은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 장관은 “우리나라는 접대비 한도가 정해져 있어 이를 넘으면 기업 이윤에서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세상에서 인센티브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한국의 경제정책을 묻는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뜬금없는 질문들이 나오자 참석자들은 불쾌해하는 기색이 역력했으며 일부 외신기자들조차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오히려 윤 장관의 침착한 대응이 황당한 질문을 던진 외신기자들을 겸연쩍게 했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외국 투기꾼들의 공격으로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 이후 외신기자들에 대한 브리핑을 강화했지만 가끔 저질 질문이 나오는데 이런 상황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계속해야 하는지 회의가 들 때가 많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