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한국교회] ⑦ 용인 비전교회
예배·말씀·기도 기본에 충실… 결과는 6년만에 10배이상 성장
경기도 용인시 고림동에 위치한 비전교회(신용수 목사)는 최근 급성장한 교회다. 6년 만에 10배 이상 부흥했다. 2002년 6월 신 목사가 부임한 이후 150명이던 성도는 올해 재적 2000명이 넘었다. 특기할만한 프로그램 없이 기본사역만으로 부흥한 점도 특징이다. 또 예배와 말씀, 체계적인 평신도 사역,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균형적인 성장도 돋보인다.
◇기본에 충실한 목회=비전교회는 교회이미지를 연결시키는 특징적인 프로그램이 없다. 교회부흥은 기본에 충실한 목회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 목사는 8년 전 비전교회(구 용인교회)에 부임했다. 1979년 교회를 개척한 신현근 목사(현 명예목사)가 비전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위해 62세에 조기 은퇴했다.
당시 신 목사는 목회 3년차로 39세에 불과했다. 주변에서는 경험이 없다는 등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내홍을 겪었다. 성도 절반이 줄어들었다. 지역적으로도 열세였다. 교회는 외곽에 위치해 접근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신 목사는 예배와 말씀, 기도에 충실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었다. 우선 하나님의 감동을 전하는 설교에 승부수를 걸었다. 신 목사는 신학대학원 시절부터 하루 4시간씩 성경을 읽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유명 목회자의 설교를 연구하고 또 분석했다. 한편의 설교를 준비하며 2∼3권의 책을 읽었다. 본문 연구에 20시간 이상을 들였다.
덕분에 새 신자 중 70%가 설교에 은혜를 받고 등록했다고 말한다. 교회는 신 목사 부임 이듬해부터 꾸준히 성장했다. 매주 10∼20명이 새롭게 등록했다.
◇철저히 준비된 예배=예배의 변화도 부흥의 견인차다.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키고 철저히 기획, 준비된 예배를 추구했다. 선곡에서 기존 찬송과 복음성가를 적절히 분배했으며 설교 이후에 통성기도, 신앙고백시간 등을 추가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예배를 만든 것이다.
준비된 예배를 위해서는 주일예배에 앞서 매주 토요일 시연회를 열었다. 예배를 위한 전문 사역팀(예배 기획과 영상, 진행, 행정, 홍보, 안내사역, 예전, 강사 영접 팀 등)도 가동했다. “3초의 빈틈도 없다”는 목표를 세웠다.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예배에 은혜가 있고, 감동이 있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신 목사는 “예배는 진리를 벗어나지 않는 한 계속 갱신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도와 훈련이 영적 동력=비전교회의 또 다른 부흥 요인은 기도와 평신도 훈련이다. 신 목사는 “우리 교회의 기도와 훈련은 영적인 발전소와 같다”고 소개했다.
수요 불기둥기도회와 매일 저녁 9시 중보기도회는 대표적인 기도회. 금요 기도회는 간증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도를 통한 치유와 응답이 기도회 때 소개되며 은혜를 더한다. 또한 평신도 훈련은 ‘사람세우기’란 이름으로 진행된다. 신구약 성경공부를 시작으로 일대일 양육과 제자훈련, 사역자 훈련, 훈련학교 등이 긴밀하게 진행된다.
이 같은 철저한 훈련은 팀 사역을 활발하게 만든다. 순장 중심으로 움직이는 평신도 사역은 직분보다는 역할로 움직이고 있다. 교회 내에서는 14개 위원회와 60여개 팀이 있다. 성도 대부분이 사역에 동참하도록 구성돼 있다.
신 목사는 “평신도의 재능과 은사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한다. 이것이 평신도들의 자발적인 봉사와 헌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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