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의원, 서울시장 출마 공식선언 “일·교·집 시장 되겠다”

Է:2010-03-0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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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의원, 서울시장 출마 공식선언 “일·교·집 시장 되겠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 의원은 “서울은 아직 디자인에 올인할 단계는 아니다. 시민이 잘 사는 시민 중심의 서울을 만들겠다”며 ‘디자인서울’을 강조해온 오세훈 시장과 다른 시정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 의원은 “서울이 3만∼4만 달러의 가치를 추구해야 할 때도 있지만 실제 삶을 들여다보면 1만∼2만 달러 꿈도 못 꾸는 시민이 너무 많다”면서 “그런 시민들이 가장 아파하고 불안해하는 문제에 우선순위를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도 시민의 절박한 요구는 외면되고, 23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은 서울의 겉모습을 치장하고 업적을 과시하는 데 쓰였다”면서 “저는 시정의 우선순위를 일자리, 교육, 집 문제 해결에 두는 ‘일·교·집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 배정도 획기적으로 방향 전환을 해 일자리, 교육, 보육, 집 문제 등에 4년간 8조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의원은 구체적 공약으로 4년간 50만개 일자리 창출, 초등학교 친환경 의무급식 실시, 강남북 균형 발전, 철도 지하화, 광화문광장 재구성, 저탄소 녹색도시 플랜 등을 제시했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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