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고문 수치심에 한때 자살 고민”… 로버트 박 정신병원서 퇴원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로버트 박씨가 퇴원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박씨와 함께 한국에서 북한 인권운동을 펼쳐온 팍스 코리아나(Pax Koreana) 조성래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씨가 6일(현지시간) 주대법원 심리로 퇴원 결정이 내려져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한 정신병원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달 27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인한 불안 증세 때문에 부모와 지인들이 본인의 의사와는 달리 정신병원에 사실상 강제 입원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박씨는 현재 롱비치 인근에서 쉬고 있다”면서 “가족과 지인들은 당분간 쉴 것을 권하고 있지만, 박씨는 한국에 오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박씨가 전화 통화에서 ‘평양으로 압송된 뒤 북측이 여자들을 동원해 성 고문을 했고, 선교사로서 수치심을 느껴 자살까지 고민했지만 자살은 순교가 아니라고 생각해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박씨는 ‘북측 경비병들이 나를 체포한 뒤 사흘 동안 입을 벌릴 수 없을 정도로 총기로 심하게 두들겨 팼고, 죽지 않도록 빨대로 미음을 흡입시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박씨가 ‘북한은 독일의 나치보다 악독한 정권’이라며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엄청난 일을 벌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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