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대 기업 2010년 시설투자 103조 규모… 17% 늘린다
올해 600대 기업의 시설투자 규모가 103조19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9%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기업들이 반도체 자동차 전자기기 석유화학 등의 시설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시설투자 계획 및 지난해 투자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제조업 시설투자는 지난해 37조323억원에서 올해 44조1438억원으로 19.2% 늘고, 비제조업 투자는 51조2152억원에서 59조472억원으로 1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600대 기업은 올해 계획한 시설투자액 중 53%를 상반기에 집행할 것으로 나타났다. 600대 기업 시설투자는 현 정부 출범 첫 해인 2008년 18.6% 늘었으나 지난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88조2475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2.4% 줄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투자가 생산라인 증설, 거래선의 요구물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100% 증가하고 전자기기는 스마트폰 시장 확대, 중국 3세대(G) 휴대전화 수요 확대 등으로 52.2% 늘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부품은 세계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자동차 수요 증대와 전기차 등 미래차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으로 53.7% 늘 전망이다.
비제조업 분야는 방송·영화·지식서비스 분야 투자가 미디어법 통과, 3D 분야 투자 확대 등으로 그동안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91.6%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숙박·음식·레저업종이 70.2%, 건설업종 역시 4대강 사업 등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16.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올해 투자 금액에 따른 취업유발 효과가 지난해보다 11만4000명 늘어난 104만4000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은 올해 투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외부 변수로 ‘향후 경기회복 속도’(60.5%)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금리 및 투자 자금조달 문제’(19.5%),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동향’(7.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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