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이번엔 ‘김연아 배우기’… 직원교육·경영비전 등에 ‘연아의 프로 정신’ 포함

Է:2010-03-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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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이번엔 ‘김연아 배우기’… 직원교육·경영비전 등에 ‘연아의 프로 정신’ 포함

기업들 사이에서 밴쿠버올림픽의 영웅 김연아 배우기가 한창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때는 거스 히딩크 감독,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는 각각 금메달과 준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김경문, 김인식 감독의 리더십이 재계에서 각광받았던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롯데백화점은 직원 교육 과정에 김연아의 프로정신에 관한 내용을 포함시켰다고 7일 밝혔다. 이 백화점의 각 점포 점장들은 이달 월례 조회에서 ‘프로가 되자(Be Professional)’라는 주제로 직원 교육을 하면서 “김연아처럼 늘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부단히 업무 혁신을 이뤄가자”고 독려했다.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지난 2일 창립 31주년 기념식에서 김연아 성공스토리를 예로 들면서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강 사장은 “엄청난 부담감을 어깨에 짊어진 채 완벽을 향해 뛰는 놀라운 열정을 지켜봤다”며 “우리도 김연아 못지않은 큰 성장과 도약을 위한 과도기에 있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도 조속한 기업회생을 위한 역할 모델로 김연아에 주목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김연아는 실패와 좌절을 딛고 일어나 최고의 영예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쌍용차는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를 딛고 일어선다면 기업회생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 올림픽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일 대한항공 창립 41주년 기념식에서 밴쿠버올림픽에 참가한 국가대표팀 모두를 사례로 들면서 임직원을 독려했다. 그는 “고된 훈련을 마다하지 않은 우리 선수들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며 “항상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성숙한 자세로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김연아 신드롬은 패션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김연아가 착용했던 귀고리에 이어 김연아가 지난 3일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캐나다로 출국하면서 착용했던 나이키 재킷과 가방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쿠아로포츠에서 제작한 스포티 빅백은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연아 가방’으로 불리며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되기도 했다. 나이키가 김연아에게 헌정용으로 특별 제작한 ‘나이키 N98 연아 골든 모던트 재킷’은 전국 매장에서 일반 고객용 제품으로 1000장을 한정판매했는데 하루 만에 모두 팔렸다.

김연아는 광고대행사 이노션이 최근 15∼59세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밴쿠버올림픽 선수에 관한 CF 선호도 조사’에서 의류·패션모델로 가장 어울리는 모델로 꼽히기도 했다.

천지우 권지혜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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