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장, “中 6자 회담 재개 확신, 중-미관계 훼손 美 책임”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7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핵 6자회담의 재개를 확신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올해 외교의 주안점은 각종 정상회의와 상하이(上海) 엑스포 외교에 맞춘다고도 설명했다. 전방위 외교를 펼치면서 원칙을 견지하되 대응할 것은 강경하게 한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양 부장의 주요 발언을 정리했다.
◇6자회담 및 G20 정상회의=지난 1년간 당사국들은 6자회담이란 효과적인 다자협의 채널을 포기하지 않고 회담 재개를 위해 각자 노력해 왔다. 인내심을 갖고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면 회담이 재개돼 9·19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 금융위기 대응 측면에서 G20 회의 시스템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국이 올 연말 G20 정상회의를 개최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G20 회의에서 주목해야 할 4대 포인트는 국제금융시스템의 개혁 목표, 세계경제의 불균형 해결 및 회복과 발전, 출구전략 문제 등 거시정책에서 각국의 협력 강화, 각종 무역보호주의 반대 등이다.
◇미·중 및 중·일 관계=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양국 관계는 양호한 발전을 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미국이 양국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시켰다. 미국은 중국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 사항을 존중해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해결해야 한다. 중국은 중·미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 양국 관계를 전면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의 궤도로 되돌리기 위해 함께 노력하길 희망한다.
중·일 양국은 전략적 호혜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전통 분야 외에 에너지·환경, 순환경제, 과학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맞고 있다. 양국은 ‘일의대수’의 이웃이다. 동중국해 문제에서 원칙적인 공통합의에 도달했다. 양국이 합의 정신을 준수하고 문제 해결에 유리한 조건을 조성해 동중국해를 평화·우호·협력의 바다로 만들어야 한다.
◇이란 핵 및 아프가니스탄 문제=이란 핵문제 해결에 있어 제재와 압력은 근본책일 수 없다. 국제사회가 외교적 노력과 정치적 지혜를 발휘해 전면적이고, 합리적이며, 공정하게 해결해야 한다. 군사적 수단은 아프가니스탄 문제의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유엔이 건설적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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