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대행·연회감독·감리사 머리 맞대고 사태 해결을… 감리사 회의, 3자 회동 요구

Է:2010-03-0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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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각 지방을 대표하는 감리사들이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과 연회감독, 감리사 전체가 모이는 ‘3자 회동’을 요청키로 했다. 감독회장 선거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교단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힘이나 법리적 논쟁보다는 화해와 타협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정동제일교회 문화재예배당에서 ‘감리교 정상화를 위한 감리사 기도회’가 열렸다. 지난달 2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전국 감리사 대회에 이은 2차 대회 성격이다. 1차 때는 감리회 본부가 주관했지만, 이번에는 감리사들이 자체적으로 준비위원회를 꾸려 마련했다. 그러나 전체 202명의 감리사 중 35명만이 참석, 1차 때 50여명보다 오히려 참석률은 저조했다.

류자형(서울남연회 양천지방) 감리사는 개회예배 설교에서 “현재의 감리교 문제는 하나님 말씀을 떠났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며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야 성령의 생기가 불어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 감리사는 특히 회개를 통한 화해와 용서를 감리교 구성원들에게 주문했다.

정상복(서울남연회 서초지방) 감리사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참석자 대부분이 교단을 바로세우는 일에 감리사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의견을 모았다.

류 감리사는 “감독회장 후보로 나섰던 당사자들 간 화해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선거든, 총회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이 직무대행과 감리사 등이 양측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홍선(경기연회 안산동지방) 감리사는 “직무대행과 연회감독들의 공동명의로 감리사 대회를 한 번 더 소집해 해결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시간 30분 정도의 토론 끝에 감리사들은 이 직무대행과 11명의 연회감독, 감리사 전체가 모이는 간담회를 마련해 줄 것을 본부와 연회감독들에게 요구키로 했다. 제각각 선(先) 재선거와 선 총회를 준비하며 불편한 관계를 보이고 있는 이 직무대행과 연회감독들을 감리사들이 중재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전체 감리사의 6분의 1 정도가 모여 결의한 내용이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 직무대행과 연회감독들이 감리사들의 요구에 응할지도 미지수지만, 설사 3자 회동이 성사된다 해도 사태의 핵심 당사자인 김국도·고수철 목사를 뺀 논의라는 한계도 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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