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욱 한게임 대표대행 “게임중독, 업체도 책임 문제해결에 적극 나설 것”

NHN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게임포털 한게임은 올해 게임 중독과 사행성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욱 한게임 대표대행은 5일 신작 공개행사 ‘한게임 익스 2010’이 열린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게임 중독으로 인한 폐해에 게임업체의 책임도 분명히 있다”며 “지난해 웹보드 게임에 도입한 사용자보호프로그램(UPP)을 롤플레잉게임(RPG), 총싸움게임(FPS) 등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UPP는 게임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사용자에게 자제 권고, 접속 차단, 병원 치료 유도 등의 단계별 조치를 취하는 프로그램이다.

정 대표대행은 “고스톱, 포커 등 웹보드 게임을 공격적으로 키울 생각이 없다”며 “사행성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게임은 웹보드 게임 비중이 커서 사행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웹보드 비중을 줄이고 RPG, FPS, 스포츠 등으로 장르를 넓혀 사행성 꼬리표를 뗀다는 게 정 대표대행의 복안이다. 그는 “엔씨소프트와 블리자드(스타크래프트 제작사)가 양분하고 있는 RPG 시장에서 신작 ‘테라’로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제주=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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