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조, 민노총에 내던 돈 장학사업에 쓴다

Է:2010-03-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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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노동조합이 노조조합비 일부를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장학사업에 사용하기로 하는 등 사회적 역할에 나선다. 기존의 과격노조 운동에서 벗어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조 활동을 투쟁에서 탈피, 사회적 역할 중심으로 이동하겠다는 뜻이다.

김구현 KT 노조위원장은 5일 서울 서초동 KT올레캠퍼스에서 이석채 KT 회장을 만나 ‘올레KT 창조적 신노사문화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상생하는 신노사문화 확산을 위해 이같이 선언했다. KT 노조는 지난해 민주노총을 탈퇴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신노사 공동선언에서 기업가치 창출 주도 및 항구적 노사평화 유지, 고용안정 노력 및 노사공동 상생프로그램 시행 등 행복한 회사 실현, 사회적 책임 적극 실천, 일자리 창출 등의 내용을 담았다.

KT 노동조합은 공동선언에 이어 올해를 ‘HOST 운동의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HOST는 화합과 나눔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는 KT 노조의 신노동운동으로 화합(Harmony)과 창조(Originality), 나눔(Sharing)과 투명(Trans-parency)을 뜻한다.

KT 노조는 특히 HOST운동 차원에서 취약계층 중·고생 장학사업 및 인터넷을 활용한 무상교육, 소년소녀가장 및 비정규직 지원, 퇴직사우 재취업지원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취약계층 고교생 210명을 선발하는 중·고생 장학사업은 바로 시작할 방침이다. 예산 4억원은 노조 상급단체에 지급하던 비용을 쓰기로 했다.

김 노조위원장은 “HOST 운동은 민주노총 탈퇴 이후 새로운 노동운동을 원하는 조합원들의 열망을 만족시키고 조합원이 주체가 돼 사회적 소외계층까지 배려하는 독창적 노동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석채 회장도 “노조에서 진행하는 HOST 운동에 무한한 지지를 보내며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며 “이번 창조적 신노사문화 공동선언이 기업가치 창출과 국가정책에 부응하는 노사관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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