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원 서현교회 목사의 교회 갱신을 위한 제언 “목회 위기, 소명의식 회복으로 극복을”

Է:2010-03-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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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 목사는 14년 전 옥한흠 목사의 요청을 받고 ‘교회 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교갱협) 설립의 실무를 맡았다. 교단지 ‘기독신문’에 한국교회를 향한 직언을 쏟아놓던 그는 많은 목회자의 신망과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그런 그의 글은 언제부턴가 신문에서 사라졌다. “펜끝이 무뎌져 지금은 그때의 글이 나오지 않는다”며 절필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 교갱협 대표회장을 맡고 있으며 틈날 때마다 한국교회를 향한 고언을 잊지 않는다. 요점은 ‘목회자야말로 교회 갱신의 대상이자 주체’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교회 갱신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어쨌든 교갱협이 교단(예장 합동) 안팎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다는 자부심은 숨기지 않았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위기=목회자의 위기’라는 등식에 김 목사 역시 이견이 없다. 그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목회자의 위기=소명의식의 상실’이라고 진단한다.

“부끄럽게도(그는 이 표현을 여러 번 썼다) 신대원생들이 소명의식보다는 직업의식을 가지고 입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목회현장에서 소명의식은 사라지고 세상을 따라가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김 목사는 “요즘 감명 깊게 읽고 있는 책이 있다”며 책장에서 책 한 권을 꺼냈다. 미국에서 40년 넘게 목회한 찰스 제퍼슨의 ‘목자, 목사’(디모데)이다. 시편 23편을 통해 진정한 목회자상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김 목사는 “이 책을 보며 부끄러운 내 모습을 다시 보게 됐다”며 “목사는 결코 CEO가 되어서는 안 되며 목양에 충실한 목자(牧者)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년 출석교인 1700명인 중형교회 담임목사로서 어떻게 ‘CEO형 목회자’의 유혹을 극복하는지 물었다. 그는 “지금도 전 세대가 같이 드리는 토요일 새벽예배 인도는 반드시 내 몫”이라며 “젊은이 예배는 물론 교회의 모든 사역에 관여하고 있다”고 했다.

은퇴시기에 대해서는 “70세까지 채우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나이를 정해놓고 물러나지도 않을 것”이라며 “목회를 감당할 수 있는 건강·영력·지력이 있을 때까지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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