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단지 9월 문연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백제문화단지가 착공 14년 만에 백제의 3번째 도읍지인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에서 문을 연다.
충남도 백제문화권관리사업소는 ‘2010 세계대백제전’ 개막식을 하루 앞둔 오는 9월 17일 백제문화단지를 개장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1997년 12월부터 국비 1709억원과 지방비 2078억원, 민자 3117억원 등 모두 6904억원이 투입된 이 단지는 329만4000㎡의 터에 역사재현촌 등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설은 물론 위락, 쇼핑, 숙박시설 등을 갖춘 ‘한국형 역사테마파크’다. 현재 공정률은 95%다. 이 단지는 크게 역사재현촌(148만4000㎡), 연구교육촌(16만㎡), 민자구역(롯데리조트·165만㎡) 등으로 나뉜다.
역사재현촌에는 왕궁과 능사(陵寺), 개국촌, 민속촌, 군사통신촌(軍事通信村), 장제묘지촌(葬祭墓地村), 백제역사문화관 등이 들어섰고 연구교육촌에는 한국전통문화학교(2000년 3월 개교)가 입주해 있다.
또 롯데그룹이 투자하는 민자구역에는 객실 322개를 갖춘 콘도미니엄과 스파빌리지, 테마아울렛, 식물원, 놀이공원, 생태공원, 골프장(18홀) 등이 갖춰지게 된다.
박국진 관리사업소장은 “백제문화단지가 문을 열면 오는 9∼10월 부여와 공주에서 열리는 ‘2010 세계대백제전’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백제문화권이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리사업소 측은 백제문화단지 안의 5개 기능촌, 35개 주요 건축물에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그대로 녹인 건축명을 부여했다. 왕궁촌은 백제의 전성기인 사비 시대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뜻에서 사비궁으로, 백제 개국 초기의 궁성을 재현한 개국촌은 초기 도읍명인 위례성으로 불리게 됐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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