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표 33인 신석구 목사 기념사업 추진… 감리교 충북연회 기념행사 열고 기금 조성 기념관 설립 계획

Է:2010-03-0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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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대표 33인 신석구 목사 기념사업 추진… 감리교 충북연회 기념행사 열고 기금 조성 기념관 설립 계획

기독교대한감리회 충북연회(감독 조문행 목사)는 3·1운동 91주년을 맞아 민족대표 33명 중 한 명인 은재 신석구(1875∼1950) 목사에 대한 기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기감 충북연회는 지난해 4월 신 목사를 기념하는 신석구목사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또 지난 1일 충북 출신으로 감리교회 목사이기도 한 신 목사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열었다.

조 감독은 “감리교회는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을 때 분연히 일어나 독립운동에 앞장섰다”면서 “민족대표 33명 중에는 기독교인 16명, 천도교인 15명, 불교인 2명인데 기독교 대표 중 감리교 대표가 9명이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이어 “특히 신 목사는 해방되는 날까지 변하지 않고 독립운동을 하다 투옥됐다”면서 “해방 후 북한에서 반공운동을 하다 6·25 때 공산군에게 총살을 당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행사는 충북연회 총무 이병우 목사의 사회로 청주중앙교회와 한빛교회 중·고등부가 삼일절 노래를 부르고, 감리교신학대학교 이덕주 교수가 ‘오직 하늘의 사람 신석구’를 주제로 신 목사의 생애와 독립운동에 투신하게 된 계기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신 목사의 장손인 신성균 장로가 ‘신석구 목사 독립운동 약사’를 발표했다.

기감 충북연회는 내년 청주에서 중부권 선교대회를 개최하고 수익금으로 기금을 조성해 기념관 설립 등 신 목사 기념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목사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우리 연회에서 그동안 이분들을 외면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3·1절 기념예배를 통해 민족운동의 역사 현장에 감리교인이 선도적 역할을 했음을 널리 알리고, 감리교인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대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목사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협성신학교를 졸업한 뒤 감리교 목사가 됐다. 서울 개성 춘천 원산 남포 등지에서 전도 사업을 펼쳤으며 3·1운동을 주도했다. 이후에도 신사참배에 반대하고 전승기원예배를 거부했다가 수차례 투옥되기도 했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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