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금호교회 창립 50주년 맞아 700성도 성경 1000독 운동
전남 광양시 광영동 금호교회(이창호 목사)가 성경 1000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성도들이 일상생활에 성경을 가까이 하도록 하는 방안으로 10여년 전 시작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이 교회는 성도 700여명 가운데 상당수가 이 운동에 참여했으며, 이미 1000독을 한 번 마치고 다시 시작해 지난달 말 현재 660독을 달성했다. 교회 측은 성도들이 개인적으로 성경을 1독 했다고 알려오면 이를 교회 소식란을 통해 모든 교인들이 알 수 있도록 공지하고 있다.
장영란(56·여) 집사는 이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뒤 불과 3∼4년 만에 성경을 24독이나 마쳤다. 장 집사는 직장에 다닐 때는 성경을 읽을 시간이 많지 않아 1독 하는 데 한 달도 더 걸렸지만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1주일에 1독을 할 정도로 열심히 성경을 읽고 있다.
장 집사는 “돋보기를 쓰고 성경을 장시간 읽고 있지만 안과에 갈 정도로 눈이 아파본 적이 없다”며 “성경 구절에 심취돼 새벽 2∼3시까지 읽기도 했다”고 말했다. 성경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장 집사의 생활에도 변화가 생겼다. 성경 내용과 다르게 일상생활을 했을 경우 마음으로부터 우러나 반성하고 고치게 되는 등 성경이 생활 속에 반영되고 있다.
김용님(63·여) 집사는 불과 2년 만에 30독이나 해 성도들 가운데 성경을 가장 많이 읽었다. 2004년부터 이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김 집사는 항상 책상에 성경을 펴놓은 채 성경 읽기를 생활화하고 있다. 무려 30독이나 했지만 다시 읽더라도 한 글자도 빠트리지 않는다.
김 집사는 “돋보기를 쓰고 읽지만 어떤 때는 눈 시력이 좋아졌는지 성경 글씨가 크게 보인다”며 “지금은 3시간에 100장을 읽을 정도로 속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집사는 이제는 성경을 읽지 않고는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습관이 됐다며 앞으로도 성경을 읽을 수 있는 한 계속 반복해서 읽어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광양=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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