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부조리의 근원 분석… ‘기업의 경제학’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게 된 거대 기업의 본질을 심층 탐구한 기업 비판서. 미국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법학교수인 조엘 바칸은 밀턴 프리드먼, 피터 드러커, 노암 촘스키 등 석학들과 글로벌 CEO, 언론인 등과 장기간에 걸친 밀착 인터뷰를 통해 기업 부조리의 근원을 분석한다. 저자는 미국의 거대 에너지 기업이었던 엔론(Enronne)사태를 예로 들면서 기업 경영진은 순익과 주가에 강박관념을 가지고, 탐욕을 부리며,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불법에 무신경한 모습을 보이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기업을 사회 전체의 이익을 증진하고 사회에 대해 책임을 지는 기관으로 재규정해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한다(황금사자·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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