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5위, 경제 가치 20조 넘어… ‘연아와 저녁식사’ 경쟁률 1682대 1
우리나라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거둔 종합 5위 성적이 20조2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지닌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일 ‘동계올림픽의 경제적 가치와 효과’ 보고서에서 우리 대표팀의 선전으로 국가홍보 효과 1조2096억원, 기업이미지 제고 효과 8400억원, 기업 매출증대 효과 14조8308억원, 국민 사기진작 효과 3조2964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사회통합 제고 등 계량화하기 힘든 효과까지 감안하면 20조2000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연구소는 판단했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하는 액수다.
1조2096억원의 국가홍보 효과는 메달리스트의 방송 노출시간(평균 30분)과 올림픽 방송사의 분당 광고비(약 240만 달러)에 근거해 산출했다. 또 기업 인지도의 동반상승으로 글로벌 500대 기업에 속하는 국내 14개 기업이 각각 600억원씩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계산했다. 국민 사기진작 효과 3조2964억원은 올림픽 중계방송을 시청한 시간가치(기회비용)를 따진 것이다.
이동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해외 언론의 반응을 고려하면 이번 올림픽을 통해 한국의 국가이미지가 1% 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4강 진출로 한국의 국가이미지가 1.2% 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마련한 김연아 선수와의 저녁식사 이벤트 참여 경쟁률이 1682대 1에 달했다. 지난 1월 삼성전자는 ‘하우젠 에어컨 제로’ 광고 모델인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팬 미팅을 열기로 약속하고 참여자 10명을 뽑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1월 21일부터 2월 10일까지 20일 간 무려 1만6820명이 연아제로닷컴에 응원 메시지를 올리면서 응모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10명은 5일 캐나다 토론토로 떠나 다음날 김연아 선수와 저녁식사를 함께 할 예정이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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