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친환경 아파트 짓는다… 녹지비율 40%·냉난방 에너지 40% 절감

Է:2010-02-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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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친환경 아파트 짓는다… 녹지비율 40%·냉난방 에너지 40% 절감

앞으로 서울 강동구에 들어서는 재건축 단지는 친환경 성능 인증을 받은 건축자재를 이용하고, 단지 내에 녹지 비율을 40% 이상 확보하는 등 저에너지·친환경 아파트로 지어진다.

강동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을 확정, 관내에 신축되는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주상복합아파트 포함)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가이드라인은 강동구 내 재건축 단지인 고덕지구 1만9962가구(122만㎡)와 둔촌지구 990가구(62만㎡), 길동 신동아 1·2차 아파트 1117가구 등 총 13개 단지 3만169가구에 적용된다.

국토해양부의 지원을 받아 연세대학교 친환경건축연구센터와 마련한 가이드라인은 일반 아파트보다 냉난방에너지를 40% 이상 절감하고 아파트 단지 내 생태면적률을 40% 이상 확보, 총 에너지 소비량의 3% 이상을 담당하는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단열 성능이 뛰어난 단열재로 아파트를 짓고, 아파트 동 간격 조정을 통해 열섬현상을 완화해주는 바람 길을 조성하면 냉난방에너지를 40%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실내 자연 채광설계, 열회수형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전력소비를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총 건축공사비의 1% 이상을 들여 단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3% 이상을 담당할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고 옥상이나 지붕, 벽면 등은 녹지로 꾸며야 한다.

단지 내에 흙·모래·잔디 길을 전체 대지면적의 10% 이상 보존하고 육지생물 서식공간은 100㎡ 이상, 수생식물 서식공간은 50㎡ 이상 확보해야 한다. 또 건축자재와 벽지, 천장·바닥 마감재 등은 반드시 친환경 성능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이렇게 아파트를 지으면 일반주택 건축비보다 10% 이상 더 들어간다. 하지만 냉난방비용과 전기료 등 절감을 통해 전체 에너지 소비량을 25% 이상 줄일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102.4㎡ 규모 기준으로 가구당 259만원 정도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지만 에너지 절감 비용이 연간 37만원 정도 되기 때문에 7년이면 초기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면서 “친환경건축물 등급에 따라 정부로부터 취득·등록세도 15%까지 경감 받을 수 있어 혜택이 크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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