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익률 계산법 도입… 다양한 투자 대상 “입맛대로” ELS·DLS 인기

Է:2010-02-2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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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익률 계산법 도입… 다양한 투자 대상 “입맛대로” ELS·DLS 인기

증시와 상품가격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 대안상품으로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이 뜨고 있다. 새로운 수익률 계산법이 도입되고 투자 대상도 다양해 투자자 입맛따라 고르기 제격이다. 국내·외 금융시황이 뜻대로만 흘러간다면 은행 예·적금이나 주식 직접투자 부럽지 않은 수익률 달성도 가능하다.

◇수익실현 기회 늘어난 ELS=증권사가 발행하는 ELS와 DLS는 ‘기초자산’으로 불리는 다양한 금융 상품·지표의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ELS는 주가지수나 개별종목 주가를, DLS는 금리·상품·신용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다르다. ‘기초자산인 주가나 상품 가격이 투자기간 동안 기준가격의 몇 % 오르면 수익률 몇 %로 중간 또는 만기일에 투자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다.

최근 판매되는 ELS는 고객의 수익실현 기회를 대폭 늘렸다. 한화증권은 상환조건을 따질 때 평가기간을 3일로 늘린 상품을 내놨다. 오는 25일까지 판매되는 ‘한화스마트ELS 264호’(2년 만기)는 4개월 후 최초 조기상환 때 두 기초자산(현대건설·두산인프라코어)의 3일간 종가를 비교해 그 중 같은 날 두개 모두 최초 기준가격의 90% 이상이면 연 20.01%의 수익을 돌려준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7∼18일 기초자산(우리금융·현대미포조선) 주가가 조기상환평가일에 일정 수준 이상이면 연 5%의 수익률을 추가 지급하는 ELS를 판매했다. 기초자산이 만기평가일에 기준가격의 55% 이상이기만 하면 연 17∼20%의 수익을 내는 상품도 판매됐다(교보·신한).

기초자산의 덩치가 대형종목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ELS의 경우 보통 평가일 직전 2일을 포함한 3일간의 기초자산 종가를 평균해 최종수익률을 결정, 상환일마다 불거지는 기초자산 수익률 조작 시비를 차단하고 있다.

◇흥행 중인 설탕 DLS=DLS의 기초자산은 다양하다. 눈길을 끄는 건 ‘기업 신용도’다. 특정 기업에 파산·지급불이행·채무재조정 등 신용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면 약정 이율을 지급하는 구조다.

동양종금증권은 6개월 내 부산은행이 파산 등 신용사건을 겪지 않을 경우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는 DLS를 지난 9∼11일 30억원어치 판매했다. 장단기 채권 금리차나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 등도 DLS의 단골 기초자산이다.

최근엔 국제 설탕값에 베팅하는 DLS가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지난해 설탕 최대 산지인 브라질·인도의 작황이 나빠 설탕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에만 국제 설탕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를 두차례나 판매했다. 오는 26일까지 모집하는 상품(85호, 1년 만기)은 원금보장에 최대 연 42.5%의 수익률을 내걸었다. 삼성증권이 지난 8∼11일 판매한 설탕 DLS에는 103억원이 몰려 목표액을 3억원이나 초과했다.

◇기초자산 이해가 우선=투자자들은 ELS와 DLS가 내세운 ‘다양한 투자기회’ ‘고수익 가능성’에 열광하고 있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DLS는 전년보다 1조3035억원(103%) 늘어난 2조5749억원이 발행됐다. ELS는 지난해 5월부터 9개월 연속 월 1조원 이상 판매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ELS나 DLS 상품을 선택할 땐 기초자산 동향을 예측하고 추적하기 쉬운지, 발행회사의 과거 실적이 좋은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성향에 따라 원금 보장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 원금 비보장형 ELS의 경우 원금 100%를 날릴 위험이 있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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