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 死因 70% 이상이 심혈관 질환

Է:2010-02-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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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 死因 70% 이상이 심혈관 질환

뇌졸중 환자는 심장병 동반 여부를 꼭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 뇌졸중에 걸렸다가 갑자기 사망한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심장혈관 질환이 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심장혈관 전문병원인 경기 부천 세종병원은 2003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뇌출혈, 뇌경색 등 뇌졸중 환자 4만74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허혈성 심장질환(협심증, 심근경색)이 함께 발병된 경우가 2003년 155명에서 지난해 817명으로 5.2배 가량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뇌졸중 환자 가운데 심장질환 동반 환자의 비율 또한 7년새 3.5%에서 10.9%로 급증했다.

뇌졸중이나 허혈성 심장질환은 모두 혈관 질환이기 때문에 발병하는 맥락이 거의 같다. 동맥경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담배와 술, 운동 부족, 잘못된 식생활 등이 혈관에 치명적 악영향을 끼친다. 이런 요인들에 의해 혈관이 손상되고 혈관 내벽에 피떡(혈전)이 생성돼 핏줄을 타고 돌아다닌다. 이 피떡이 심장으로 가는 관상동맥을 막을 경우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발생하고 뇌로 가는 혈관을 막을 경우 뇌경색이 유발되는 것이다.

문제는 뇌·심혈관 동반 질환의 경우 단일 질환에 비해 더욱 위험할 수 있다는 것. 실제 2008년 유럽뇌졸중학회에서 발표된 연구 자료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사인 중 70% 이상이 심혈관계 질환이었다.

세종병원 뇌혈관센터 한정훈 과장은 “과거에는 심장과 뇌 모두에 질환이 있을 경우, 심혈관 조영기로 심장 시술을 하고 뇌혈관 조영기로 뇌질환 시술을 따로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최근엔 하나의 기계로 심장과 뇌 혈관을 한번에 조영해 검사하고 혈관확장 시술까지 가능한 첨단 장비가 도입됐다”고 말했다.

‘양방향 뇌·심혈관 조영기’로 불리는 이 장비는 현재 세종병원을 비롯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톨릭의대 성모자애병원 등 몇 곳이 들여놨다. 건강보험이 적용돼 입원비 포함 60만원 정도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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