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신설 1차 발표… 연·고대 등 19곳 통과
2011학년도 약대 신설을 신청한 전국 32개 대학 가운데 13곳이 탈락했다. 탈락한 대학 중 일부는 법적 대응도 불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약대 설립을 두고 줄소송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약대 신설 대학 선정을 위한 1차 심사 결과를 18일 공개하고, 심사 결과를 해당 대학에 통보했다.
심사를 통과한 대학은 경기도 지역에선 가톨릭대캠퍼스 동국대캠퍼스 아주대 차의과대 한양대분교 등 5개 대학이다. 인천에선 가천의과학대 연세대캠퍼스 인하대가 선정됐고 충남에선 고려대분교 단국대분교 선문대 순천향대가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전남에서는 동신대 목포대 순천대가, 경남에선 경상대 인제대가 선정됐다. 대구에서는 신청서를 낸 경북대 계명대 두 곳 모두 1차 심사를 통과했다.
1차 심사 기준은 교육·연구여건 및 역량, 6년제 약대 설립기반 및 약학 분야 발전 가능성, 약대 운영계획, 교수 및 학생 충원 계획, 교육·연구시설 및 기자재 확보 계획 등 5개 영역으로 총 1000점 만점이다.
교과부는 대구 인천 경기 충남 전남 경남 등 5개 지역 대학에 총 350명의 약대 인원을 배정했다. 이들 지역은 경기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약대가 없는 곳이다.
지역별 배정 인원은 경기도가 100명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 지역은 50명씩이다. 약대를 운영하려면 최소 학생이 30명가량은 돼야 한다는 게 교과부 방침이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최대 3곳. 나머지 지역에서 1∼2곳씩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1차 심사를 통과한 19개 대학을 대상으로 22∼24일 현장 실사, 25일 2차 심사를 한 뒤 26일 최종 선정 대학을 발표할 예정이다.
탈락한 대학들은 “공정성이 의심스럽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인천대는 “어느 대학은 인천 지역에 캠퍼스도 없는 상태에서 심사를 통과했다”면서 “조만간 교내 약대추진위원회를 소집해 법적대응 등에 대한 여론수렴을 거쳐 공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을지대 관계자는 “모든 부분에서 상당이 많이 준비했는데 허망하다”며 “심사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종 선정된 대학이라 하더라도 준비 과정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정원 증원을 취소하거나 감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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